日 장기금리 하락…미국채 강세 추종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강세가 연출되자 이를 따라갔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45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75bp 내린 0.9503%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65bp 상승한 1.7888%,日장 30년물 금리는 2.60bp 내린 2.1767%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3.10bp 낮아진 2.4783%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40bp 하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금리가 상승하자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

도쿄채권시장은 일단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주말에 진행되는 중의원 선거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물가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시장의 예상치는 1.7%였다. 시장참가자들은 당장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스탠스를 자극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발언도 전해졌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판단에 "일단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눈치 보기 장세 속에서 미국채가 시장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로 접어들면서 뉴욕 마감가 대비 3.70bp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뉴욕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강세가 목격되자, 일본 국채 금리도 이를 일부 반영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초장기물의 금리 낙폭이 커 기간별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전일 입찰이 있었던 20년물 금리는 소폭 올랐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