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구인 건수가 감소하며 미국 고용 시장이 냉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 786만1천보다 줄어든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98만건보다도 적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1천200만명대를 기록하고,미월구인건수약만건년초이후최저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작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통산 700만 건대였다.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은 4.5%를 기록해 전월의 4.7%보다 악화했다.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9월 퇴직(separations)은 519만6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 수치 516만8천건보다 늘었다.
전체 퇴직 비율(separations rate)은 3.3%로 전월치와 같았다. 퇴직 비율은 전체 고용 중 퇴직 비율이다.
퇴직자 수는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quits)과 해고(layoff and discharges) 등 비자발적인 퇴직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9월에 약 307만1천건으로 직전 달 대비 감소했다. 이직률은 1.9%로, 직전 달의 2% 대비 낮았다.
해고는 183만3천건으로 직전 달보다 큰 폭 늘어났다. 해고 비율은 1.2%로, 전월의 1.0%에서 대폭 올라갔다.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다만 9월 채용(hires)은 555만8천건으로, 전월치 543만5천보다 늘어났다.
채용 비율(hires rate)은 3.5%로 직전 달의 3.4%보다 높아졌다. 채용 비율은 전체 고용 중 채용 비율을 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9월에는 해고가 늘어났고 동시에 구인 건수도 줄어들면서 고용 시장 둔화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직률이 감소한 점도 고용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했음을 보여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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