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단행…"군사 목표 정밀 타격"(종합2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핵이나 석유 시설은 공격 안 해"…비트코인,이스라엘대이란보복단행quot군사목표정밀타격quot종합보국제뉴스기사본문 낙폭 일시 확대 뒤 반등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왼쪽).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확인한 뒤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토요일인 26일 오전 일찍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약 200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스라엘은 대응 시점과 방법을 저울질해 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보복 개시 소식을 전한 직후 이스라엘군(IDF)도 이를 확인했다.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선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수개월간 계속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본토 방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는 현재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세계의 다른 모든 주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가는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의 방어 및 공격 역량은 완전히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유전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우리는 과거에 우리를 위협했거나 미래에 위협할 수 있는 것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란의 방공 시설과 미사일 생산 및 발사 기지가 공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핵이나 석유 시설을 피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이 군사적 대응을 할 것으로 믿지만, 그 대응이 제한적일 것이며 두 적대국이 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뉴욕 금융시장이 마감된 뒤 3시간여가 지나 전해졌다. 휴장 없이 돌아가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한 뒤 이를 되돌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전장대비 3% 넘게 밀린 6만5천600달러 근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하락률을 차츰 줄이더니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일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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