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美경제 연착륙 확률 35~40% 불과…경기침체가 가장 유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연착륙할 확률보다 경착륙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견해를 확인했다.

 

제이미 다이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이먼은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은 35~40%에 불과해 보인다"며 "경기침체를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진행자 레슬리 피커로부터 "올해 초 '시장이 경기침체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했던 생각에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거의 달라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주택·적자·지출·양적 긴축·선거 관련 문제들이 언제고 시장에 충격 또는 우려를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불러일으킨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과잉 반응"이라고 평했다.

자산 규모 기준 미국 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수장이자 '월가에서 가장 존중받는 목소리'로 일컬어지는 다이먼은 2022년부터 미국에 닥칠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해 경고해왔다.

다이먼은 "최근 신용카드 사용자의 채무 불이행이 늘고 있으나 미국이 지금 당장 경기침체에 빠져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녹색 경제와 군사비 지출 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상승률 2% 목표가 실현 가능할 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는 우리가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다이먼quo경제연착륙확률불과경기침체가가장유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심지어 다소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더라도 괜찮을 거라 믿는다"며 "물론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누구도 경착륙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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