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대출 외 리츠 통한 간접 대출 제공…40% 노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요 대출기관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픈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SSRN)에 게재된 논문 '그림자는 항상 발에 닿는다: 비은행 금융 중개 기관에 대한 은행 신용 대출의 시사점(Shadow Always Touches the Feet: Implications of Bank Credit Lines to Non-Bank Financial Intermediaries)'에 따르면 저자들은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CRE) 부문에 대한 간접 대출인 부동산 투자신탁(리츠,형은행생각보다상업용부동산노출커부실우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REITs)에도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츠는 CRE를 매입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오피스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한다.
이를 고려하면 CRE 대출에 대한 은행의 노출은 약 40%까지 증가한다.
최근 몇 년간 높은 금리와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CRE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특히 지역은행이 CRE 대출의 최대 제공자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부채가 은행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연구의 저자들은 리츠 신용 한도와 기간 대출을 고려할 때 미국 대형은행에도 이러한 우려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자들은 "총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CRE 리츠가 신용 한도를 집중적으로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출로 인한 대형은행의 담보 피해는 직접적인 CRE 노출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한다.
리츠는 주로 부채에 의존하며 높은 이자율에 취약하다.
연구는 "이러한 투자 수단에 대한 상환 요청이 증가하면서 리츠가 은행에 더 많은 신용을 제공하도록 압박했다"며 "신용 한도는 다른 형태의 차입보다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위기가 닥칠 경우 대출 기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연구는 "이는 은행을 상당히 약화할 수 있다"며 "또한 차입자로서 리츠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면 미국 은행 시스템에 필요한 자본을 37%나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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