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 장관 "OPEC+, 구체적인 금리 인하 경로 원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중앙은행들의 구체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요구하며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촬영 임은진]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빈 살만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외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에너지 수요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기 전에 구체적인 금리 인하를 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언제,사우디에너지장관quotOPEC구체적인금리인하경로원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어디서, 어떻게 금리를 내릴 것인지에 대한 궤적을 제시할 의지가 있는 중앙은행가를 보여달라"며 "명확한 경로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경제 궤도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특히 OPEC+의 감산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빈 살만 장관은 "중앙은행들은 모두 존중하지만 (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이 쉽게 와리가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언론 브리핑에 앞서 OPEC+는 유가 안정을 위해 2025년 말까지 모든 석유 생산량 제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를 포함한 8개 회원국의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됐다.

5월 OPEC의 월간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225만 배럴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임박한 여름철 운전 시즌과 중국의 정유 공장 유지 보수 종료는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를 악화시킬 전망이다.

글로벌 기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에너지 가격을 언급하고 있으며 결국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석유 수요가 억제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유럽중앙은행(ECB0이 오는 6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준의 경우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완화 기대는 물러난 상황이다.

OPEC+ 협의체는 필요에 따라 석유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밝혀왔다.

빈 살만 장관은 이어 "OPEC+의 최신 생산 전략은 현재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시장에 명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이 협의체가 하는 일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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