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그동안 미국 경제의 나쁜 소식이 증시에 좋은 소식이라는 통념이 있었지만,나쁜소식계속되면진짜나쁠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지나친 악재는 심각한 침체를 예고하는 진짜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권오성 주식 및 퀀트 전략가는 "지난 두 달 동안 나쁜 소식은 증시에 호재였지만, 성장이 너무 악화하면 나쁜 소식은 악재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미국 달러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동시에 경제 지표는 일반적으로 악화했거나 적어도 시장의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컨센서스 예상치 대비 실제 데이터를 측정하는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4월 중순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5월 말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약 120% 하락했다. 경기 순환에 역행하는 이 지표는 기대치가 현실을 앞지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대부분 나쁜 뉴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가 됐음을 확신하는 신호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경우 상승하면 연준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고용과 민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설문조사와 금요일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 각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달 17만8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지난 4월 17만5천 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예상이 맞는다면 일자리는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골디락스 범위'에 놓이게 된다.
BofA는 취업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면서도 12만5천 명 미만이면 그동안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라는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한 강한 성장은 주식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시장 변동 가능성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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