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커브는 너무 플랫"…호주서 MBS 투자 조명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디폴트 가능성 작고 아웃퍼폼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기둔화와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저울질이 한창이다. 상당한 기간동안 고금리를 이어온 터라 경기 사이클이 바뀔 때가 됐다는 예상 때문이다. 호주 역시 비슷한 처지다.

이러한 환경에서 호주 투자자들은 주택저당증권(MBS)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이 너무 플랫(완만)한 국채 대비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에서 3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지젤 루 분석가는 30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 기고를 통해 "경제가 변하는 상황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식시장 강세로 이득을 봤다면 이제 이를 줄이고,국채커브는너무플랫quot호주서MBS투자조명국제뉴스기사본문 불황에서도 가치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상승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해 노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루 분석가는 안정적인 투자 옵션으로 채권을 제시했다. 채권 중에서도 투자 등급 크레디트물, 특히 주택저당증권(MBS)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금리가 인하될 때 이자와 자본이익의 대상으로 국채가 정답이었지만, 지금은 커브가 너무 플랫해 잠재적 수익이 제한적"이라며 "투자 등급 크레디트물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주 기업들의 부도율은 매우 낮은데, 언론의 주택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 등급 MBS 역시 마찬가지"라며 "금리는 국채보다 높고 자본이익이 개선된다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 분석가는 투자 등급 MBS의 기초자산인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낮다고 강조했다. 대출기관이 부동산을 재매각하는 경로도 수월해 호주 MBS 중 자본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소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루 분석가는 주장했다. 중국의 매수세에 가격이 휘청이는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굳이 헤지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부연했다.

루 분석가는 "적어도 경기 약화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 없이 장기적으로 성장 배분을 유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시기적절하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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