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거물'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3거래일 연속 뒤로 밀리면서 130달러선 붕괴 위협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개장 후 3시간 지난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하락한 13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비틀거리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대형 기술주들이 새로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엔비디아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중 엔비디아만 하락세,엔비디아주가거래일연속하락달러선붕괴위협국제뉴스기사본문 나머지 6종목은 상승세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은 4% 이상, 테슬라(NAS:TSLA)는 5% 이상 뛰었다.
지난 11일에는 M7 가운데 애플(NAS:APPL),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NAS:AMZN),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 등 5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동반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한달간 6% 이상 뒷걸음쳤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포함 M7 나머지 6종목은 월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세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3% 가량 하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7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 마감가(148.88달러) 대비 9.8% 하락하며 '조정 영역'(10% 이상↓)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170% 이상, S&P500은 28% 이상 각각 올랐다.
투자은행 로스 MKM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 JC 오하라는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주 중요한 기술적 시험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려면 125달러/130달러선을 지켜야 한다"며 "주가가 그 아래로 떨어지고 폭이 계속 약화되면 시장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최근 약세는 월가가 또다른 우려스러운 추세에 마주한 가운데 나타났다"며 "S&P500지수는 전 거래일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독일은행 도이체 방크 짐 리드에 따르면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오하라는 "증시에 현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으나 대부분 큰 이름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이전에도 이런 흐름을 목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폭이 장기간 좁게 지속된 지 1년 후면 S&P500은 대체로 좋은 성과를 보인다"며 "그러나 상승하던 일부 주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광범위한 시장에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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