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월가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뜨거워지는 가운데 시장이 기대만으로 포지션을 잡는 것은 또 다른 함정에 빠질 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TCW의 다이앤 재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긴급 금리 인하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연준은 급하게 보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의 정책회의 이전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에 집중했지만,금리인하에대한시장열망또다른함정될수있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목요일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적어 연준이 긴급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는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높게 유지해 7월 고용보고서의 부진 등 경기침체의 씨앗을 뿌렸다는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재피 수석은 "9월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으로 보이며 50bp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25bp 인하를 예상한다"며 "연준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마법의 묘약'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지테시 쿠마르 주식 파생상품 전략가는 "연준이 1년 이상 고금리를 유지해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단기 금리에는 이미 침체 수준의 금리 인하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단기 금리에 향후 6개월 동안 100bp 이상의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이 또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앞서 나간 것일 수 있다"며 "경제 데이터가 시장의 경기침체에 대한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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