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물가 지표가 최근 증시의 극단적인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JP모건의 전략가들은 경제 지표의 예상 밖 결과에 대비한 옵션거래 전략을 고객에게 조언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시간으로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되는 만큼 혹시나 하는 위험에 대비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열망도 커졌다.
JP모건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리스크가 제한된 두 가지 파생상품 전략을 검토했다.
첫 번째 거래 전략은 '테일 헤지(tail hedge)'로,앞두고혹시나quotJP모건이제시한테일헤지전략국제뉴스기사본문 예상보다 높은 CPI 발표에 대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이다.
'테일 헤지'는 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에 대비해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JP모건은 "7월 CPI가 예상보다 높아져 시장 전반의 매도세를 유발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질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은 좌측 테일(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는 상황) 보호를 위해 순수 풋옵션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풋옵션은 특정 날짜까지 미리 정해진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면 증시는 하락하고 S&P500 풋옵션 계약의 가치는 증가한다.
한편 CPI 보고서가 예상보다 온건하게 발표될 경우 투자자들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NAS:QQQ)에서 콜 옵션 스프레드를 매수하는 '전술적 상승 거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이 전략은 기초 자산 가격 근처에서 콜 옵션을 매수하고, 더 높은 행사가격에서 콜 옵션을 매도해 매수한 옵션 비용을 줄이고 제한된 손실 범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나스닥 100지수가 지난 5주 중 4주 동안 하락했으므로, 온건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면 이 같은 방법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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