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지난 10년간 140억弗 손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저금리와 위험선호 분위기 속 큰 수익을 올렸던 아크 인베스트가 투자 회사 중 손실이 가장 많은 회사 1위를 차지했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모닝스타 분석을 인용한 데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약 143억 달러(약 19조5천억 원)의 손실을 봤다.

아크 인베스트는 2020년과 2021년에는 투기성 높은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저금리와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덕분에 캐시 우드는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크의 대표 혁신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2020년 150%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런 엄청난 성과 덕분에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급증했다.

회사는 2020년과 2021년에 거의 300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했지만,캐시우드의아크인베스트지난년간억실국제뉴스기사본문 2022년 약세장에서 주력 펀드가 67% 급락하며 자산이 감소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ARKK ETF는 71억 달러의 자산 손실을 기록했고,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춘 아크 게놈 혁명 ETF(ARKG)는 42억 달러의 자산 손실을 봤다.

모닝스타는 지난 10년간 손실을 본 모든 펀드 군을 통틀어 아크 인베스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다음 순위의 회사보다 두 배 이상 컸다고 전했다.

놀라운 점은 아크의 막대한 자산 손실이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발생했다는 점이다.

에이미 아놋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이 펀드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도 주주들의 자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ARKK ETF는 2014년 창립 이래 총 121.8%의 플러스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 100의 상승률 32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해당 펀드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71% 하락한 상태다.

다만, 엄청난 손실에도 아크 인베스트는 여전히 1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코인베이스와 테슬라, 로쿠, 줌 비디오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해당 주식들의 올해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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