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이 일본과 같은 저금리 국가의 통화 차입을 레버리지로 달러 자산을 매수하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우리나라 원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MUFG는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달러 약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볼 때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디레버리징의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레버리징은 엔캐리로 대표되는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을 뜻한다.
그러면서 "현재 나타난 대규모 시장 변동성은 생각보다 더 많은 레버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더 큰 변동성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캐리트레이드청산원화에도움BOK인하유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달러 가치의 변동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보다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요인이 더 크다고 본 셈이다. MUFG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반등한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 경제가 둔화한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결코 붕괴하거나 급격한 해고 사태에 직면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UFG는 "아시아 통화의 경우 펀더멘털 측면에서 원화와 바트화 등을 선호한다"며 "이들 통화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달러의 약세는 도비시(비둘기파)한 한국은행(BOK)과 필리핀 중앙은행의 균형을 인하 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관련기사
- 맥쿼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아직 전이 신호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