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내년은 약세장…연준 여력에 가혹하지는 않을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데이비드 로슈는 내년에 뉴욕증시 등이 약세장으로 접어들겠지만,월가베테랑quot내년은약세장연준여력에가혹하지는않을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가혹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테랑 투자자인 데이비드 로슈는 CNBC와 인터뷰에서 2025년에 약세장이 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예상보다 작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둔화되는 미국 경제, 그리고 인공지능(AI) 거품에 의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약세장이 아마도 오겠지만 2025년에 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약세장을 초래할 요인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이 원하는 3.50%로 금리를 낮추는 것에 대해 저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의 2025년 중간 예측 기준금리는 4.1%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는 2025년 9월까지 금리가 4.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는 경제가 둔화되면서 기업 이익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AI 부문이 약세장을 초래할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부문이 "결정적인 거품 영역에 진입했다고 믿는다"면서 향후 6개월 정도 내에 이 단계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이 세 가지 요인으로 2025년에 약 20%의 약세장이 예상되며, 아마도 올해 말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당 예측이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준이 25bp의 베이비스텝으로 기준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동안 점진적으로 이익 마진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낮추려면 경제가 둔화되고, 노동 시장이 악화하고 ,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조건이 약세장을 초래할 경우 연준이 대응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연준 관계자, 소비자, 정치인들이 경제적 불편함에 대한 인내심이 매우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질 경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반복적으로 언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약세장을 결정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세계 경제를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상황으로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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