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의 5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경로를 두고 전문가들이 분분한 의견을 내고 있다.
26일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5월 물가 상승률은 4%로 시장 예상치(3.8%)와 4월 수치(3.6%)를 모두 상회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RBA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금리 인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CE는 인플레이션 확대로 RBA가 한동안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함에 따라 RBA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CE의 마르셀 티엘리앙 아시아태평양 헤드는 호주의 1분기 GDP 성장률이 팬데믹을 제외하고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약했고 2분기 소비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실업률도 RBA의 추정치보다 크게 낮지 않다고 평가했다.
CE는 RBA가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반에크의 러셀 체슬러 투자 헤드는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로 인해 호주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체슬러 헤드는 "우리는 RBA가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여전히인하quotvsquot가장길게가장높게될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오늘 발표된 뜨거운 물가 지표는 인하가 더 멀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금리를 인상할 몇 안되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체슬러 헤드는 "'더 길게, 더 높이(higher for longer)'는 잊어라"며 "'가장 길게, 가장 높이(highest for the longest)'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