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2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서 3개월 이내에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의 숫자가 4~5명으로 큰 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보며 경우에 따라 2명도 가능하다"면서도 "소수의견이 없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나 포워드 가이던스,금통위인터뷰BNP파리바quot금리인하소수의견최대명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통방문구 변화 등을 통해 8월 인하를 열어두는 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는 7월 소폭 상승한 뒤 8월부터 기저효과에 힘입어 2% 초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근원 물가도 지속적으로 완만한 둔화 경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데 있어 물가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물가는 하반기에 물가 목표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에 자신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가 지속해서 예상했던 경로에 부합 또는 소폭 하회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 대비 좀 더 이른 통화정책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한은이 단기적으로 우려하기보다는 중기적 시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점차 낮추는 것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2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으며 한은의 결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지만, 한은은 특정 레벨보다는 변동성 축소에 주목할 것"이라며 "물가 자신감이 늘면서 긴축적인 현 금리 수준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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