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에 美 '좀비은행' 더 생겨날 수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지방은행 가운데 '좀비은행'이 더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합뉴스tv CG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약 2조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청구서에 직면한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나 대출 기관은 금리 동결 소식을 반기지 않았다.

애틀랜타에 있는 부동산 회사 피치트리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그레그 프리드먼은 "은행 실패 위험이 더 커지고 은행 전반에 걸쳐 많은 강제적인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좀비 은행이 많이 있다"며 "지난 5~6개월 동안 이미 약 12개의 대출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은행 시스템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이날 "견고하고 강한 동시에 자본이 잘 갖춰져 있다"며 "대출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시스템은 양호한 상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5.25~5.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이와 함께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한 번의 인하로 축소됐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집주인의 대출 비용은 지난 몇 년 동안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향후 상환하거나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대출에서 신규 모기지의 경우 3% 가까웠던 금리가 약 6.5~7%로 상승했다.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신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져 오피스는 2022년 최고치보다 37%,연준금리동결좀비은행더생겨날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다가구 주택은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업체 피블스 코퍼레이션의 돈 피블스는 "오피스 빌딩은 자유 낙하 중"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빨리 올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이 더 큰 지역은행의 불안정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