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AI, 단기적으로 인플레 유발…내부 의견 변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기술주·AI 테마에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인공지능(AI) 열풍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웨이 리 글로벌 수석 투자전략가 등은 17일(현지시간) 주간 논평에서 지난 6~7일 열린 자사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반기 전망 포럼에서 나온 견해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AI의 혜택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자본지출(CAPEX)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점점 생각하고 있다"면서 챗GPT가 촉발한 AI 투자 붐과 자원 소모는 "병목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블랙록quotAI단기적으로인플레유발내부의견변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따라서 AI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장기적 이익을 실현하기 전에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이전 포럼에서는 AI가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데 내부 의견이 쏠렸으나 컨센서스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투자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시장이나 중앙은행들에 의해 인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기술주와 AI 테마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입장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앞으로 6~12개월의 전술적 시계 동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집중된 AI 승자 그룹이 수익을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AI 랠리는 실적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의 주요 자산군에 대한 전술적(6~12개월), 전략적(장기) 전망.
출처: 블랙록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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