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축소 개시 1개월 연기하기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1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 8개국은 당초 12월로 예정된 증산 시기를 1개월 미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현재 OPEC+ 8개국은 하루 22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내달부터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원유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12월 말까지 현행 감산폭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가 하락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지난 1일 69.49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 기록한 연고점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감산을 완화하면 가격이 한층 더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감산 축소 시기를 늦춘 것으로 분석됐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감산축소개시개월연기하기로국제뉴스기사본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뉴욕유가] OPEC+ 증산 연기 속 달러 약세…WTI, 2.9%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