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금리를 동결한 지난 9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 회의 의사록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BOJ가 6일 공개한 9월 금정위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위원은 금융시장 움직임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동성 뒤에 있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경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한 명의 위원은 금융완화의 추가 조정,월의사록quo비롯한해외경제신중히확인하는것이중요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즉 금리인상은 불확실성이 줄어든 이후 단계에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위원은 경제 하방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고 데이터를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J 금정위는 지난 9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물가 상방 리스크가 줄어 정책 결정의 시간을 벌었다고 언급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등 엔화 약세가 누그러져 수입물가 상승을 덜 자극하기 때문이다. 당시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미국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최근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BOJ는 지난달 31일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향후 방향성이 금리인상이라는 부분은 재차 거론됐다. 위원들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은 "경제·물가가 전망대로 갈 경우 2025년도 후반에 1.0%라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경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기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다수 위원은 7월 금리인상이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 것을 지적하며 "시장과의 견해 사이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그 차이는 메우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시장에 정보를 보내는 공백이 너무 길어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 한 위원은 정책금리 패스 전망을 공표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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