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들에게 적용되는 투자 규정을 위반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준 감찰관실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조사 보고서에서 보스틱 총재의 자산관리인을 통한 일련의 거래가 그러한 행위를 금지한 '블랙아웃' 기간에 이뤄졌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밀 정보에 기반해 행동하는 외양"과 "이해상충의 외양"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감찰관실은 다만 문제가 된 보스틱 총재의 거래들이 실제 내부 정보에 기반을 뒀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22년 10월 보스틱 총재는 이전 5년간 여러 개인 투자 및 거래에서 연준 규정을 위반했다며 그가 총재직을 맡은 2017년 이후 신고한 내용을 수정했다고 자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자산관리인이 블랙아웃 기간에 투자하는 등 실수를 저질렀으나 내부 정보로 거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개인 투자가 문제가 된 것은 보스틱 총재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9월에는 당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팬데믹 기간 동안 행한 주식 거래에 대한 의구심 속에 동반 퇴진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부 윤리규정을 강화했으며,연준감찰관실quot보스틱투자규정위반내부정보활용은아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보스틱 총재에 대해서는 감사를 요청했다.
연준 감찰관실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애틀랜타 연은의 이사회는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체 이사회가 회의를 열어 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추가로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는 보스틱 총재는 최근 들어 경기 냉각 신호가 커지자 금리 인하에 더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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