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금리 보합권…잭슨홀 기다리며 변동성 제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무슨 말을 할지 대기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37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30bp 오른 0.8929%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10bp 상승한 1.7349%,日장 30년물 금리는 1.15bp 오른 2.0874%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55bp 높아진 2.3364%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10bp 하락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금리인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매수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다만, 선물시장의 거래량이 하루 평균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는 등 조용하게 흘렀다. 잭슨홀 미팅을 기다리자는 분위기였다.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일본 국채 금리는 개장 초반 살짝 오르다가 10년물 기준으로 0.90%를 넘자 대기 매수세가 들어왔다. 특정 방향 없이 빅 이벤트를 기다리자는 의도로 해석됐다.

장중 재무성이 진행한 20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총 2조6천23억엔이 응찰해 7천604억엔이 낙찰됐다. 최고 낙찰금리(최저 낙찰가격)가 1.717%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수세가 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꾸준히 상승하는 일본 증시는 채권 매수세를 제한시켰다. 뉴욕시장에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은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였다. 주요 자본시장의 혼재된 움직임에서 도쿄채권시장은 보합권을 지켰다. 초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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