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 "중동 불안에 내달 국제 유가 최고 85달러 전망"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이스라엘 - 이란 충돌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 분쟁이 격화하면서 내달 국제 유가가 지금보다 최대 10달러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비벡 다르 에너지 원자재 전략가는 중동의 긴장과 분쟁 위험이 유가를 계속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응에는 이란의 석유 공급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포함될 수 있으며,중동불안에내달국제유가최고달러전망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전 세계 석유 공급의 3~4%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저지했다는 사실은 이란과 그 대리인 측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힘의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해 휴전 협상을 더 보기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자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르 전략가는 브렌트유 선물이 내달 배럴당 75~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달 헤즈볼라 최고위급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 암살을 계기로 고조됐던 긴장을 이날 거센 무력 공방을 통해 표출했다.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징후를 먼저 포착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선제 타격하자 헤즈볼라는 곧바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과 드론 320기를 출격시켰다.

수천기의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를 예방 차원에서 선제 타격했다는 이스라엘은 물론 이스라엘의 정보 및 군 시설을 조준했다는 헤즈볼라도 '작전 성공'이라는 자평과 함께 무력 충돌을 일단락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리서치 회사 BMI의 전무 이사 겸 글로벌 리스크 헤드인세드릭 체하브는 이날의 포격이 '전면전'이 임박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원했던 것은 본질적으로 억지력을 허용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사태가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확전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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