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주요 재료의 부재 속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의 동력으로 계속 작동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90bp 하락한 3.78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70bp 떨어진 3.89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0bp 밀린 4.08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0.7bp에서 -10.9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하다.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시장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형성한 통화완화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대니얼 실룩 글로벌 단기·유동성 총괄은 "파월 의장의 테마는 2년 전 같은 심포지엄에서 가졌던 '성공적인(mic drop)' 연설과 크게 달랐다"며 "이번 연설은 그때와 비슷한 무게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슈왑금융분석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이번 연설은 불확실성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됐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극도로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잔 네브루지 미국 금리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폭은 향후 2주간 나오는 지표들에 크게 달려 있다"며 "8월 고용 보고서는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실업률 지표를 받아보면 연준의 대응이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는 거의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0% 가까이 급증하며 한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7월 내구재 수주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9.9% 증가한 2천8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0% 증가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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