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규제당국, ANZ 채권 스캔들에 자본 요구량 증액 < 국제뉴스 < 기사본문

피치 "신용 등급에 영향 없음"

모건스탠리 "자본 관리 옵션에 영향 없다"

AUSTRALIA-REGULATOR/ANZ GROUP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의 금융규제 당국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채권 거래 부문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해 ANZ가 보유해야 할 추가 자본을 증액했다.

26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은 지난 2019년 산업 내 불법 행위 단속 중 호주 대형은행들에 5억 호주달러(3억3천500만 달러) 규모의 자본 추가 부담을 검토했으며,호주규제당국ANZ채권스캔들에자본요구량증액국제뉴스기사본문 호주 3대 은행인 ANZ에 대해서는 비재무적 위험 관리 관행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2억5천만 호주달러를 추가로 부담했다.

또한 APRA는 ANZ에 채권 거래 부문의 문제 원인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 기관을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ANZ 자체 조사와 호주 증권거래위원회(ASIC)의 조사와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023년 정부 채권 거래의 가치를 잘못 보고한 ANZ 트레이더들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은행에 대한 첫 번째 실질적인 APRA의 명령이다. ANZ는 이후 관련 트레이더들을 해고하고 정직 처분했으며, 시장 관련 활동과 직원 행동을 포함한 다각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론스데일 APRA 의장은 성명을 통해 "ANZ는 재정적으로 건전하고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비금융 리스크 관리의 약점은 금융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APRA는 그러한 약점이 지속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NZ는 성명을 통해 APRA의 우려를 인정하며 이미 진행 중인 문제 해결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추가 위험 부과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ANZ 등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피치는 "자본 추가 부담이 은행의 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도 추가 자본금 부담이 ANZ의 단기 자본 관리 옵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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