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中 소비 진작책 중요…아직 들어보지 못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최근 부양책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부동산 부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지출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중국 측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정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금리인하를 비롯해 특수채권 발행 등 유동성 확대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옐런quot비진작책중요아직들어보지못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이 부재한 모습도 보였다. 옐런 장관은 소비 진작책이 더 나와야 한다고 본 것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대규모 보조금이 미국 제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발전, 반도체 분야 등을 지목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재정 확대 정책은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4.8%를 제시했다. 이전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췄다.

구린샤스 이코노미스트는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통화완화책은 경제 성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중국의 수출 증가는 성장이 더 둔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내수 부족과 미국의 과도한 소비를 포함한 거시적 요인이 중국의 무역 흑자의 주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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