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선물 가격 일봉 차트: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국제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6달러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운전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인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석유 리서치 헤드인 단 슈트루이벤은 "탄탄한 소비자와 운송 및 냉방에 대한 탄탄한 여름 수요가 석유시장을 3분기에 상당한 과열 양상으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골드만삭스브렌트유배럴당달러간다름수요탄탄국제뉴스기사본문 전일보다 0.29달러(0.4%) 올랐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는 지난 4월 초 잠시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2024년 최고치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브렌트유도 5월에는 80달러 이상을 유지하다가 6월 첫째 주에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우리는 여전히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바닥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장 미국과 중국의 경우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에 대한 물리적 수요가 국제유가의 하락 국면에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 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제유가가 넉 달 만에 최저치에 가까워지면서 11월에 인도되는 원유 3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로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된 원유는 배럴당 평균 77.69달러의 가격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에 구매 단가였던 평균 95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에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7일에 3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전략비축유를 1억 8천만 배럴 방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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