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미국 증시의 중소형주는 강세를 더 이어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골드만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7월 들어 미국 소형주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최소 40년 만에 최고의 5거래일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중소형주는 더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의 안드레아 페라리오는 이번 중소형주 랠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강세를 더 이끌어 가는 것은 AI 거품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승리 기대감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100과 비교해 최소 지난 20년 중 최고의 2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지 않는 한 중소형주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 6개의 대형 기술주가 S&P500지수의 올해 수익률 중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들의 내년 매출 증가율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골드만은 특히 투자자들이 아마존과 메타,골드만quotAI거품우려트럼프우세중소형주더간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거대 기술기업이 AI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이들은 AI 기술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성과를 내는 시점에 대한 전망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많은 투자자가 소형주를 잠재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소형주는 미국 경제성장에 매우 민감한 경향이 있고 2016년에도 트럼프 당선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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