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주식투자자가다음주에주목해야할세가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소비자물가지수(CPI), 애플(NAS:AAPL)의 2024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3개의 이벤트를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점도표가 더 중요
CNBC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연준이 고용 둔화 등으로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왔지만, 최근 강력한 고용지표 등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7일 발표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 보고서와 연준 금리인하 경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4.0%였다.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었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졌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연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 심플렉스 그룹의 전략가인 캐스린 카민스키는 지금의 고용지표는 기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경로는 분명하지 않고 연준으로부터 경고성 발언이 다시 나와서 깜짝 놀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투자자들은 연준도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다. 이런 기대는 이날 고용지표 등으로 실망으로 바뀌었다.
지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8,7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7,133.1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초반 한때 5,375.08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의 금리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가 더 관심을 끌 것으로 진단됐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에 따르면 점도표가 앞으로 한 주 동안 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점도표가 발표됐을 때 연준은 올해 최소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두 번으로 조정됐고 이제는 한 차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각종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FO)인 토니 로스는 "연준이 7월 금리인하의 문을 닫았다는 것과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어떤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연준의 FOMC 정례 회의 이전에 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대해 두 차례 더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가코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거래는 현재 9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54%, 12월에 인하될 가능성은 거의 90%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5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경고할 듯
각종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12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식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데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4% 오르고 전월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3.4% 오르고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웰스파고의 랜은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지표가 모두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두 달 이상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문제는 최근의 지표가 그런 움직임의 잠정적이고 초기적인 징후만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2024 WWDC에서 AI 적용 아이폰 선보일 듯
10일로 다가온 애플(NAS:AAPL)의 2024 WWDC도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대형 이벤트로 지목됐다. 이번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운영체제가 장착된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AI 장착 아이폰이 선을 보일 경우 새로운 기기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아이폰 운영 체제인 iOS의 차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운영 체제는 올해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에서 AI 기능과 함께 구동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와 다양한 카메라 기능과 같은 사용자 대면 방식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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