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월가의 한 저명한 분석가가 비트코인이 향후 2년 이내에 획기적인 가격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벤치마크 컴퍼니의 마크 팔머 선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 말까지 22만5천 달러(약 3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9만5천 달러임을 고려하면,비트코인년에만천달가능quot월가의대담한전망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약 136%의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
팔머는 이러한 상승이 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팔머는 2000년대 초반 금 시장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당시 투자자들과 연금 기금들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금 가격이 급등했던 것처럼, 비트코인도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편입으로 주류 투자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연금이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의 일부를 포함하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주기적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됐다. 지난 3차례의 반감기 이후 14~16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의 잠재적인 두 번째 대통령 임기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트럼프는 자칭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규제 완화와 국가 비트코인 비축을 제안한 바 있다.
팔머는 "백악관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직책을 신설하려는 움직임 역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월스트리트의 분위기는 비트코인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이다. 폴리마켓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넘을 확률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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