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피탈닷컴은 노동당이 예상대로 과반수를 확보할 경우 BOE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파운드화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BOE는 지난달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를 5.2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영국의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동결돼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하며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차기 총리가 된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
캐피탈닷컴의 다니엘라 사빈 하손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BOE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지만,英정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향후 몇 주 동안 선거보다 파운드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당은 앞으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고, 이는 영국의 자산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선거가 차분하게 진행되면서 파운드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511)에 따르면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 9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린 1.27560달러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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