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한화그룹의 통 큰 인공지능(AI) 투자 뒤에는 AI를 활용해 금융사업을 한층 더 진화시키려는 지향점이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미래그리는한화미샌프란에연구거점지세웠다국제뉴스기사본문 한화자산운용 3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난 3일(현지시간) '한화 AI 센터'를 개소하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한화생명의 AI실은 'AI 에이전트(AI agent)'를 활용한 보험 가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대화형 챗봇에게 "몇살까지 암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갑상선 암을 진단받았는데 보험금 얼마 받을 수 있어?", 혹은 "월 보험료 5만원에 암 진단 시 보장 금액이 부족하지 않게 가입해줘"라고 문의할 경우 고도화된 AI 모델이 적합한 보험을 추천하고 일을 처리하는 등이 방식이다.
AI 에이전트로 고객의 계약정보와 보험 약관 등을 관리 및 처리하는 등의 기존의 보험설계사가 수행하던 업무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한화는 AI 경제 연구소를 만들 계획도 구상 중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복잡한 경제 지표와 사안에 대해 기존 이코노미스트들이 만들어내던 보고서와 분석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저작권 문제 등은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결혼, 출산, 노후 준비 등 개별적인 삶의 요인들을 고려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비서를 넘어서 보험과 자산관리를 돕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융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한화 AI센터 설립을 통해 AI가 지속가능한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도해보지 않고서는 갈 수가 없다"며 "샌프란시스코 AI센터는 AI 중심지와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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