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 주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뒤흔들 수 있는 '스텔스' 고용 시장 업데이트가 주요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12시)에 2024년 예비 벤치마크 지수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에 따른 과거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 데이터 조정을 말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율이 크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주목된다.
로니 워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가 노동 성장률을 최대 100만 개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간 벤치마크 수정의 주요 원천 데이터인 분기별 고용 및 임금 조사(QCEW)에 따르면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4월∼2024년 3월까지 일자리 성장률은 60만∼100만 명,주식연준흔들텔스고용주목quot금리인하압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또는 월 급여 증가에 대한 5만∼8만 5천명 하향 조정 정도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큰 수치는 2010년 이후 비농업 급여에 대한 가장 큰 하향 조정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주요 연설을 앞두고 연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고용 지표 하향 조정은 중앙은행 총재가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가파른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 달 정책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72%로 보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전략가는 "월별 급여 보고서에서 처음 발표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밝혀지면 연준 의장의 우려는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증가율이 크게 하향 조정되면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잠재적 성장 공포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특히 주가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하는 등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자리 성장률의 잠재적 하향 조정에는 이민 동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BLS 급여 수정 보고서에서 크게 의존하는 QCEW 데이터는 최근 몇 년 동안 노동 시장과 경제의 상승을 촉진한 이민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즉 일자리 증가율이 큰 폭 하향 조정되더라도 이는 상당히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QCEW는 실업 보험 기록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몇 년 동안 고용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불법 이민자를 대부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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