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반발 매도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00bp 오른 3.83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00bp 상승한 3.98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90bp 오른 4.10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4.6bp에서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채권금리 하락 재료를 잇달아 소화한 투자자들은 반발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 16일의 3.915%에서 전날 종가 3.802%까지 4거래일간 11bp 하락했다. 전날 장 중에는 3.761%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미국 연간 비농업 고용 수정치가 약 82만명이나 하향 조정된 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가 유력하게 논의됐다는 소식 등으로 지난 4거래일간 채권금리는 빠르게 하락했다.
이날 국채금리 상승은 이에 따른 단기 고점 매도로 보인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고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채권금리를 억누르지는 않았다.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하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통상 채권 매수세가 강해진다.
미국 서비스업과 제조업 업황은 분위기가 여전히 엇갈렸다. 서비스업은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간 반면 제조업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2를 기록했다. 7월 수치 55와 비교해도 서비스업 업황은 더 확장됐다.
반면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5를 하회했다. 7월 수치 49.6도 밑도는 수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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