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5개월 앞둔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2024년 초부터 미국 달러 지수와 프레딕팃(PredicIt) 상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확률 사이에 73%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딕팃은 뉴질랜드 기반의 온라인 예측 시장으로 이용자가 미래에 발생할 사건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시장이다.
러스킨은 "강한 경제는 바이든 승리에 긍정적이며 금리 채널을 통해 달러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는 경제 강세는 위험 자산과 바이든의 기회에 확실히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경우 호주 달러 등 위험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 베타 통화'들에 비해선 달러화가 지지받겠으나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도이체quot달러지수바이든승리가능성과상관관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도 달러화에 긍정적이나 이는 지정학적 무역 마찰 영향이라고 전략가는 지적했다.
러스킨은 "지정학 및 무역 마찰이 특히 위안화(본토 CNY)와 유로화, 멕시코 페소화에 부정적이라 비교적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기본적인 달러 강세' 전망은 트럼프 캠페인이 달러 약세의 필요성을 노골적으로 주장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강하게 공격할 경우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한편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하락했다.
다만 프레딕팃은 여전히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104.045를 기록했으나 지난 1월 1일 이후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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