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2월과 1월 중 일본은행(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BOJ는 여전히 일본 경제의 회복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전히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2일 연합인포맥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4o와 클로드 3.5 소넷을 활용해 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추정해본 결과 두 모델 모두 내년 1월 금리 인상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는 BOJ의 최근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예측한BOJ금리인상타이밍은월주목빅데이터뉴스국제뉴스기사본문 국내총생산(GDP), 국채금리 및 환율 등의 자료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및 BOJ 위원들의 최근 발언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챗 GPT는 올해 12월 BOJ의 금리 인상 확률을 40~50%로,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70%로 예측했다.
클로드는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36% 수준, 1월 금리 인상 확률을 50% 내외로 전망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요인으로는 지난 3일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며 12월 회의를 중요한 시점으로 지목한 점, 일본 근원 CPI가 상승세를 보인 점,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엔 이상에서 유지되는 점 등이다.
다만, 나카무라 도요아키 정책위원이 임금 상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조기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바뀌는 시기에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상존하는 데 대한 우려는 12월 인상을 막는 요인이다.
특히 지난 7월 BOJ 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BOJ가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보낸 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이달 들어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에서 12월 BOJ 금리 인상 기대는 66%에서 36%로 하락했다.
한편,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월보다 큰 것으로 진단됐다.
BOJ가 데이터 중심의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13일에 발표될 단칸(단기경제관측조사) 보고서와 3분기 GDP 확정치 등 핵심 데이터를 분석한 후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0.3%, 연율 기준 1.2% 상승을 기록하며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정부의 관측을 뒷받침했다.
메이지 야스다 연구소의 고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 데이터는 이번 BOJ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에다 총재가 자신의 관점을 재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일본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금리에 연동해 하락한 만큼 미국 경제 연착륙과 행정부 교체를 관찰하며 BOJ가 시간을 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AI 분석 도구는 BOJ의 12월과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면서도 데이터 기반 결정을 중시하는 BOJ의 신중한 정책 스타일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1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전망했다. BOJ의 금리 인상 여부는 엔화 가치와 물가, 글로벌 시장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미즈호 증권도 "BOJ가 1월 금리 인상을 기본 가정으로 두고 있지만, 엔화 급락 등 시장 변수가 발생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BOJ의 12월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오는 18~19일에, 1월 회의는 23~24일에 열린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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