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세금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최근 수개월간 소비자와 기업들은 지출과 투자를 유보해 왔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이번 대선 결과가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사업 확장이나 주택 구매 등 중요한 결정을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규모 이민자 추방 및 고율의 관세 부과를 주장하며 카멀라 해리스는 아동 세액 공제 연장 재도입이나 창업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확대 등 점진적인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한 설문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68%는 트럼프 정책이 해리스보다 물가 상승을 더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공약인 고율 관세가 미국 내 수입업체 부담을 키워 궁극적으로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연준과 듀크대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숨죽경제대선FOMC가가져올변화는국제뉴스기사본문 산업 전반의 중소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중 약 3분의 1은 이번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단기 및 장기 투자 계획을 보류, 축소, 무기한 연기, 혹은 영구 취소했다고 답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사람들이 대선 결과를 보고 나서 주택 구매나 판매와 같은 큰 결정을 하려는 것 같다"며 "대선 이후 더 강한 주택 거래 증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일자리 시장의 완만한 둔화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최근 노동 파업과 자연재해의 영향을 배제하면 미국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연설에서 고용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있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은 이달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97.9%로 반영돼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2.1%이며 동결 가능성은 0%다.
금리 인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나서고, 기업들이 금리 하락을 전제로 한 계획을 이어가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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