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대란' 촉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또 급락…9.72%↓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을 촉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의 주가가 또 급락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전일 대비 9.72%(25.16달러) 하락한 23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28일 이후 최저가 기록이다.

불과 3주 전인 지난 9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398.32달러의 60% 수준도 되지 않는다.

경제매체 CNBC방송은 델타항공이 지난 19일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발(發) IT 대란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막강 변호인을 선임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소장은 아직 접수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윈도 및 애저 시스템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전례없는 규모의 '사이버 정전' 사태를 일으켜 주가 폭락세를 겪고 있다.

사고 발생 전까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연간 133.69% 급등했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40.39% 오르며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18.41%를 크게 앞질렀다.

최근 5개 분기 동안 호실적을 기록하며 뉴욕증시에 상장된 지 단 5년 만인 지난달 S&P5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최근 한 달간의 주가 변동세가 40.42% 급락으로 전환됐다.

델타항공은 사태의 영향으로 7천여 편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해야 했고 이로 인해 17만6천 건의 환불 또는 보상 처리를 하고 있다면서 손실 규모가 최소 3억5천 달러 최대 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교통부는 지난주,글로벌IT대란촉발크라우드스트라이크주가또급락↓국제뉴스기사본문 델타항공의 항공편 운항 차질 규모와 서비스 중단 기간이 여타 항공사에 비해 유난히 컸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델타항공이 소송 대리를 의뢰한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는 지난 1998년 미국 법무부가 20개 주 정부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당시 정부 측 변호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동성 결혼 금지법을 뒤집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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