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최근 크게 올랐으나 해외 자금이 유입되진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에게 우려스러운 점은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국가 간(크로스보더) 투자자들이 (미 국채)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과거와 다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기간 프리미엄이 오르면 채권가격이 매력적으로 비치면서 해외 자금을 끌어들였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사례는 2023년 10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에 도달하고 기간 프리미엄이 한 달도 안 돼 70pb 넘게 오르자 외국인들은 "상당하게" 미 국채 매수에 나섰었다고 말했다.
벨리스 전략가는 확정적 재정정책과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질(커브 스티프닝) 가능성이 해외 자금의 유입을 억제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의 증가하는 재정적자를 충당하려면 해외 수요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수요가 없다면 해외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수익률 상승을 악화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약 29bp를 나타냈다. 최근 저점인 지난 9월 초순 레벨(약 -29bp)에 비해 58bp 정도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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