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리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비용만 증가시킬 뿐"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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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방 경제가 중국의 구리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리공급망에서대체불가능비용만증가시킬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비용만 증가시키고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6일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우드 맥킨지는 중국의 다운스트림(하류) 공급망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구리 공급망의 주요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구리는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전기차와 같은 신흥 기술에 중요한 재료로 사용된다.

우드맥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국가들이 보조금과 투자를 통해 중국의 구리 지배력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은 탈탄소화와 중국 의존도 감소라는 이중 목표가 서로 상충할 위험을 키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드맥은 중국을 대체하려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구리 가공 및 제조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2050년까지 구리 수요가 75% 증가해 5천600만 톤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져 완제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맥의 글로벌 광산 연구 이사 닉 피켄스는 "정부와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벗어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채굴 작업뿐만 아니라 전체 공급망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 공급 리스크는 완화할 수 있고 몇몇 국가에서는 재조정이 시작되었지만,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의 규모로 인해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리 채굴의 80%가 구리 정광을 생산하며, 이는 구리 음극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련소와 정유소에서 처리돼야 한다. 가공업체는 그 재료를 사용해 구리 부품을 제조하여 완제품으로 만든다.

우드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중국은 전 세계 제련 용량 증가의 75%를 담당해 왔다.

피켄스는 "구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공 능력의 상당한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2019년 이후 전 세계 구리 및 구리 합금 제조 용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가공 능력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피켄스는 "과도한 비용을 납세자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실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무역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한 양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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