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개월 만에 QDII 한도 확대…위안화 반응 촉각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당국이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확대의 길을 열어줬다.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공개한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투자 한도 승인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189개 QDII에게 총 1천677억8천900만달러의 한도를 승인했다. 전월 대비 23억달러가량 늘었다.

중국 외환당국의 QDII 한도 확대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발작'(Taper Tantrum·테이퍼 탠트럼) 우려가 촉발된 이후,中개 중국은 해외 자본유출을 통제해왔다. 같은 기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위안화 약세를 자극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2023년 초에 6.7위안을 밑돌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현재 7.25위안에서 맴돌고 있다.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가 늘면서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질지 관심이 고조된다.

아심토트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올해 해외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향후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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