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상자산 시장으로 활발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 약 20억 달러가 유입돼 5주 동안 4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상품(ETP)의 한 주 거래량은 전주 대비 55% 증가한 128억 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비트코인으로 한 주 동안 19억 7천만 달러가 유입되며 투자 활동을 주도했고,비트코인유입이더리움월이후기관매수세최고치국제뉴스기사본문 이더리움으로는 주간 기준 3월 이후 최고치인 7천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에 현재 3천600달러 수준인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200% 가까이 상승한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8시 29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01% 하락한 3,66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몇 주간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흐름은 비교적 암울했다. 모든 상품에서 순유입이 전혀 없었고 심지어 블랙록의 현물 ETF(IBIT)에서도 유출이 있었으나 5월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IBIT으로 유입이 증가해 지난주 200억 달러 이상을 끌어모으며 가장 큰 규모의 ETF가 됐다.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애널리스트는 "이례적으로 거의 모든 업체에서 유입이 나타났으며, 기존 업체들의 유출은 계속 둔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으로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총운용자산(AUM)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더리움 매수세에 대해선 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하기로 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깜짝 결정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버터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일부 트레이더는 이더리움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향후 몇 달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타이르 캐피털의 에드 힌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상품을 통해 50억∼1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며 "이는 이더리움과 그 생태계의 연말 랠리를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힌디 CIO는 올해 이더리움 목표 가격에 대해 "다른 지지 요인을 고려할 때 2024년 1만 달러의 가격 목표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SEC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에 대한 현물 ETF와 관련된 주요 규제 서류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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