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상 3분기 미국 GDP는 계절성과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연간 3.1%의 견고한 속도로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로,美분 10분기 연속 성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준은 GDP 추정치에 포함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한다.
이러한 성장 및 물가 기대와 동시에 지난 3분기가 GDP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마지막 시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교차한다.
신용 우려와 고용 속도 둔화 신호에 따라 미국의 소비 지출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어서다.
올리버 앨런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한동안 예상했던 성장 둔화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의 경제 성장세는 점점 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가 GDP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마지막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지진 않겠으나 내년까지 1.5%의 저성장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성장 전망이 악화되면 노동 시장이 더욱 분명히 완화돼 실업률이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연준이 대부분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2.6%의 GDP 성장률을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앨리스 정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요소는 상품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서비스 인플레이션 완화"라며 "전반적으로 추세 이상의 성장률과 양호한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