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21만1천명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0월 민간 고용이 전월과 비교해 증가폭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 고용 추이[출처 : ADP]

30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1만명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9월 수치는 14만3천명에서 15만9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정치를 고려해도 10월 수치는 증가폭이 더 커졌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피해에서 회복되는 와중에도 고용 성장세는 10월에 강했다"며 "올해를 마무리해나가는 단계에서 미국 고용은 활기를 띠고 전반적으로 탄력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21만1천명,美월 상품 생산 부문에선 2만2천명 증가했다.

서비스 제공 부문 중 고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교육과 건강 서비스로 5만3천명 증가했다. 뒤를 이어 무역과 운송, 유틸리티 부문에서 고용이 5만1천명 증가했다. 레저 및 접객에서 3만7천명, 전문직 및 기업 서비스에서 3만1천명 증가했다.

상품 생산 부문을 보면 건설에서 3만7천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선 1만9천명 감소했다. 주요 업종 중 고용이 감소한 곳은 제조업이 유일했다.

임금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했다. 9월 임금 상승률은 4.7%였다.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6.2%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둔화세가 지속됐다. 9월 이직자의 임금 인상률은 6.6%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고용이 14만명 늘어났고 중견기업은 고용이 8만6천명 증가했다. 소기업은 4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기업은 1인 이상 49인 이하, 중견기업은 50인 이상 499인 이하, 대기업은 500인 이상의 사업장이다.

ADP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되는 민간 고용 보고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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