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 두고 해리스 "왜곡, 곧 회복" vs 트럼프 "재앙"(종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최진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지표의 결과를 두고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왜곡된 것이라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반면,월고용두고해리스quot왜곡곧회복quotvs트럼프quot재앙quot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재앙'으로 평가하며 바이든·해리스 측의 경제적 무능함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바이든·해리스 "11월 고용 반등할 것"

1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백악관 성명에서 "허리케인 헬린과 밀턴으로 발생한 대대적인 파괴와 신규 파업 활동으로 고용 성장세가 낮아졌다"며 "허리케인 피해에서 회복되고 재건축 노력이 지속되면서 고용 성장은 11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와 함께 이날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노사가 파업을 마무리 짓고 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보잉의 노사는 이날 향후 4년간 임금을 38% 인상하고 협상 타결 시 1만2천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만2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대체로 10~1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허리케인 밀턴과 헬린의 영향으로 10월 비농업 고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수치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쳤다.

노동부는 "일부 업권 데이터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허리케인이) 전국 고용, 시간, 수입 추정치에 미친 순 영향을 정확하게 수치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 "경제를 얼마나 망가뜨렸는지 보여주는 것"

트럼프 측은 이번 고용 수치를 두고 해리스 측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캐롤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 일자리 보고서는 재앙이며 해리스가 우리 경제를 얼마나 심하게 망가뜨렸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팀 머토 수석 고문은 "10월 추산치는 12만명이었으므로, 이 숫자(1만2천명)는 엄청나게 나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측은 이전에도 현 정부의 고용을 근거로 '경제 실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8월 노동부가 올해 3월로 끝난 12개월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가 기존 발표보다 81만8천개 줄었다고 발표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트럼프 측은 이러한 사례를 들어 미국의 통계 관련 부서가 해리스의 선거운동에 유리하도록 조사 결과를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를 두고 "가짜 경제와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고용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른 주장도 했다.

통계는 정기적으로 수정이 이뤄진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표되지만, 트럼프 후보는 '누설자(leaker)'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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