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후 실적 회복 적신호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4월 스위스 최대 자산운용사인 UBS 자산운용은 36억 유로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28일 주요 외신이 전했다.
모닝스타 데이터가 머니마켓펀드(MMF)와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제외하고 집계한 이번 수치에서 UBS는 유럽 펀드 중 유출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와의 대규모 합병으로 예상보다 실적 회복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트 리서치의 아민 라잔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관리에서는 전환 단계에 조직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고객이 떠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UBS 관계자는 "CS의 상품을 통합하면서 자금 흐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자금 흐름은 해당 상품의 규모에 비해 정상 범위 내"라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UBS 자산운용과 구 CS 자산관리 사업부는 유럽 펀드에서 79억 유로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자산운용월유럽펀드중최대순유출기록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통합 사업부의 회복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자금 유입이 둔화하기 시작하며 상황이 악화했다.
개별 법인으로 보면 UBS는 4월에 16억 유로의 자금이 유출됐고, CS는 20억 유로의 자금이 유출됐다.
다만, UBS의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현재까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UBS에는 84억 유로가 유입됐고, CS에서는 58억 유로가 순유출됐다.
한편, 블랙록은 4월에 85억 유로가 유입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중 약 82억 유로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패시브 펀드와 관련된 판매였다.
뱅가드와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각각 48억 유로와 22억 유로가 유입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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