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6.3 규모 지진 발생…당장 피해 보고 없어(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대만 동부 화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16일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 경(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 정부 청사에서 34.2km 떨어진 해역의 9.7km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으로는 규모 6.1의 지진이다.

이후에도 7시 40분 규모 4.5의 지진과 7시 42분 규모 4.8의 지진,대만동부규모지진발생당장피해보고없어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7시 43분 규모 3.9의 지진 등이 일어나며 여진이 계속 관측되는 모습이다.

대만 중앙기상서 지진 알람
[출처: 대만 중앙기상서(https://www.cwa.gov.tw/) ]

대만 기상청은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의 실제 영향을 측정하는 지진의 진도는 화롄을 비롯해 이란, 타이둥, 난터우, 자이, 창화, 윈린 현 및 타이중 일부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타이중에서는 규모 4로 측정됐다. 신베이에서는 진도 3, 수도인 타이베이에서는 건물의 흔들림이 느껴졌으나 규모 2로 관측됐다.

대만은 두 지각판이 만나는 지점과 가까워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전일 오후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진원 근처인 화롄 지역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4월 대규모 지진으로 시설 손상은 없었으나 30억 대만달러(약 1천28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한편, 전일 현지 언론들은 TSMC가 지진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TSMC도 "이번 지진이 직원 대비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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