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공동창업자 톰 리가 단기적으로 증시 약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하반기 랠리를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동영상에서 "주식 시장이 앞으로 두 달간 힘든 시간을 맞이하겠지만 연말까지 10%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톰 리가 드물게 단기적 약세 전망을 냈으나 이는 다가오는 미 대선에서 비롯된 혼란 때문이라며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선 여론조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달 초 이후 미국 증시에서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리는 주가가 7%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S&P 500지수가 5,톰리quot시주간어려운시기하반기엔랠리전망quot국제뉴스기사본문350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S&P500 지수 종가는 5,471.05로 2.2%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긴 어렵다고 리는 강조했다.
◇美 경제, 침체 피할 것…하이일드 채권 랠리도
연말 증시 랠리를 전망하는 6가지 이유를 제시한 톰 리는 먼저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진단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하는 등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8월 한 달간 실업률은 4.2%로 소폭 하락하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달 하이일드 채권 랠리를 짚으며 이는 주식에 대한 강세 신호라고 리는 언급했다.
◇상승 종목이 더 많아…"엔비디아 급락, 별일 아냐"
톰 리는 이어 최근 S&P500 지수에서 하락한 종목보다 상승한 종목이 더 많으며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의 하락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S&P500 지수에서 주가가 하락한 기업 수보다 상승한 기업의 비율이 8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주식에 대한 또 다른 강세 신호로 올해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고 말하긴 이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경우에도 8월 중순 정점 대비 약 20% 급락했으나, 리는 이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지난달의 매도세는 지난 25년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25∼30% 하락한 21번째 사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주식, 상반기부터 긍정적 흐름…"선거 연도 저점 이미 확인"
이미 상반기부터 증시가 긍정적인 궤도를 나타냈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 S&P 500지수는 10% 상승하는 등 지금까지 강세를 보였다.
리는 "1950년 이후 증시는 상반기에 10% 이상 상승한 후 하반기에 83% 상승했으며 하반기 평균 상승률은 10%였다"며 "역사는 이미 우리가 올해를 강세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변동성 재료인 미국 대선을 맞이해 증시는 이미 저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리는 "시장 변동성은 선거 해의 10월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주식은 8월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최악의 손실이 지나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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