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식시장, 차기 총리에 '극우 성향' 다카이치 선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는 고이즈미 꼽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극우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스쿠니신사 참배한 다카이치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 패전일인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15 psh59@yna.co.kr

10일 닛케이아시아는 월간 퀵 설문조사를 인용해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29%가 차기 지도자로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상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한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상은 전략적인 투자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은 17%로 2위를 차지했고,日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5%로 뒤를 이었다.

SMBC닛코증권의 스에자와 히데노리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가 아베노믹스를 지속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해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은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78%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라고 답했다.

주가 변동 요인과 관련해서 9%가 정치와 외교를 꼽아 지난 8월의 5%보다 증가했다. 경제 및 기업 실적은 60%에서 55%로 감소했고, 환율 동향은 14%에서 11%로 줄었다. 이는 차기 총리 선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일본의 차기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43%가 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 강화, 41%가 임금의 안정적 인상이라고 응답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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