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데이터의 추세가 곧 시작될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FX스트리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 전망에 대한 경고 신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둘기파'로 통하는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된다고 봤다.
이어 그는 향후 1년간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장기적 추세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크게 하락하고 있고 실업률은 6월에 연준 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가장 최근의 점도표에서 예상한 것처럼 향후 12개월 동안 여러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노동 시장이 더 나쁜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ADP 전미 고용 보고서 등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바 있다.
또한 실업률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높아져 지난 7월에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4.3%를 기록하기도 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 인상이 노동 시장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 수요에 점진적으로 더 많은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정책이 2022년 초에 시작된 전체 긴축 사이클 중 가장 제약적(restrictive)인 위치에 있다"며 "너무 오랫동안 긴축을 유지하면 고용 측면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 침체가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이제 고용 측면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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